안산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축제에서 자국 음식 판매로 문화 교류의 장 열어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는 지난 10월 2일 대학 축제 ‘석학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다문화 음식 판매 및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7일 열린 ‘외국인 유학생 요리대회’ 수상 유학생 등 20여 명이 참여하여 진행됐다.
유학생들은 요리대회에서 선보였던 수상작을 직접 조리해 판매하며, 재학생과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나라의 음식 문화를 소개했다. 메뉴에는 일본식 닭요리 ‘치킨 난반’, 베트남식 전병 ‘반쎄오’, 중앙아시아 전통 도넛 ‘바울삭’, 미얀마 볶음면 ‘까산쩌’ 등이 포함되어, 방문객들은 세계 각국의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했다. 판매 수익금은 외국인 유학생 명의로 대학 발전기금에 기탁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균형을 잡는 잠자리 모형 ‘쭈온쭈온’ 만들기, 전통 밀짚모자 ‘논나’ 꾸미기 체험 등은 축제장을 찾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한 음식 판매를 넘어,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산대학교 입학홍보협력처 글로벌입학팀이 주관하고, 호텔조리학과가 현장 지도를 지원했다. 요리와 체험 운영 전 과정은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운영했으며, 이는 ‘유학생 주도형 글로벌 축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대학교 입학홍보협력처 이혜경 처장은 “유학생들이 축제의 한 축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문화를 직접 알리고, 수익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안산대학교는 앞으로도 유학생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