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학교 간호학과 고객응대 근로자 위한 동물교감 프로그램 운영
- 지역사회-대학 간 협업과 교육기부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간호학과는 지난 16일 강북노동복지관에서 고객응대 근로자를 위한 특별한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객응대 근로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을 조절하고 미소를 지으며, 보이지 않는 피로와 긴장 속에서 일상을 살아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런 ‘감정노동자’들에게 온전한 쉼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안산대학교 간호학과가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와 협력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객응대근로자들은 펫파트너와 치유견으로 팀이 구성하여 따뜻한 눈빛과 조심스러운 손길이 오가는 가운데, 치유견을 쓰다듬는 작은 행동에도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한 동물교감치유전문가인 안산대학교 간호학과 변성원 교수는 “고객응대 근로자들은 늘 감정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며 “오늘만큼은 그들이 감정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돌봄 받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런 작고 조용한 시도가 일상 속 행복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평소엔 숨 쉴 틈 없이 일하다 보니 마음 챙김의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내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이었다”며 “동물과의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깊은 울림을 줬다”고 감동을 전했다.
치유견의 조용한 숨소리, 따뜻한 체온, 무심한 꼬리의 흔들림 속에서 참가자들은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이번 만남이 단지 동물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법을 다시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 현장에서 늘 긴장과 감정소진에 시달리는 고객응대 근로자들의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안산대학교 간호학과는 “앞으로도 고객응대 근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사회 계층에게 동물교감을 통한 정서적 지원과 사회적 치유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