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안산 지역 5개 (대)학교 간 연계형 교양 교육 모델 구축 협약
- “안산을 배우는 대학들”… 안산시·5개 대학 초유의 교양협력 체계 구축
- 지역이 교과가 되다… 안산시–대학 5곳 ‘안산탐구’ 공동 교육 선언
-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안산, 지역 대학과 교양혁신 나선다
- RISE 선정 안산대, 지역대학 묶어 ‘안산 교양 생태계’ 만든다
안산시와 안산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는 12월 16일 안산대학교 라키비움관에서 ‘안산’을 주제로 한 연계형 교양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산대학교 라키비움관(도서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 지의상 신안산대학교 총장, 김도균 서울예술대학교 교무처장, 손승우 한양대학교 ERICA 창의융합교육원 원장, 이원영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학장 등이 참석해 지역과 대학 간 협력 기반의 교양 교육 혁신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지역을 주제로 한 교양 교과목 공동 개발 및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역 자원과 현장을 연계한 교육 콘텐츠 기획 △교과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과 공동 홍보 △성과 공유 및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연계형 교양 교육 모델은 안산대학교 간호학과 김정현·김주이·강민정 교수가 개발한 교양 교과목 ‘안산탐구’를 출발점으로 한다. ‘안산탐구’는 안산의 역사와 문화, 사회,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와 현장 학습을 통해 대학 신입생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대학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는 교과로, 2025학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다.
해당 교과를 수강한 학생들은 교육·관광·문화·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반월국가산업단지와 다문화 도시를 넘어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안산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안산대학교가 지역 대학과의 교과 확산을 제안했고, 5개 대학이 이에 화답하며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과정이 있어야 지역에 대한 애정과 정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산을 주제로 한 교양 교육은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는 대학과 함께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 모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은 “청년의 정주 여부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역 기반 교양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산을 이해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공동 교양 교육은 지역 혁신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 대학들 역시 각자의 전공 특성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교양 콘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수진들은 “로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지역 기반 교양 교육을 확산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안산대학교는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된 대학으로, 지역 대학·지방정부·산업체 간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산대학교는 RISE 사업을 통해 산업 연계 교육 강화, 지역 특화 인재 양성,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지역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