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 안산시 평생학습관서 ‘안산 역사문화유산 교육’ 진행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안산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알리는 ‘안산 역사문화유산 교육’을 총 3회에 걸쳐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안산 시민 대상 교육은 ▲천년도시 안산 – 시간 속 이야기 ▲안산의 인물과 문화유산, 그리고 안산의 정체성 ▲역사 속 안산의 여인 – 왕비로 살아가다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바다에서 산으로, 해양과 군사 방어망, 길목의 도시, 문화의 도시 안산’이라는 큰 주제 아래 안산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는 강연에서 “안산은 예로부터 서해안 군사 요충지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동안 서해를 지키는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내산성, 성곡산성, 성태산성, 터미산성등 네 개의 산성이 서로 연계된 방어망을 이루며 안산이 군사·교통·교역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안산읍성 내 목빙고(氷庫)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면서, “안산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해산물을 공급하던 주요 거점으로, 조기·민어·숭어·농어 등 안산의 특산물이 유통되던 중심지였으며, 얼음을 저장하기 위한 목빙고가 읍성 내부에 축조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안산읍성이 유일하며, 부여 구교리와 홍성 오관리에 이어 세 번째로 잔존 상태가 양호하다”며 “축조 및 개축 양상이 뚜렷해 문화적·교육적 자료로서 보존 가치가 높고, 야외 전시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역 문화유산으로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이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쓴 학문의 공간이었음을 설명했다.
     
    허 교수는 “안산은 고려 현종의 왕비 세 명이 모두 안산 김씨 출신으로, 왕실과 깊은 인연을 맺은 도시로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은 안산이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길목의 도시’, ‘문화의 도시’”라고 덧붙이면서 “지역의 문화유산이 시민의 생활 속에 녹아들 때 비로소 진정한 문화의 힘이 발휘된다”며 “안산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는 ‘중국 한대와당 연구’의 전문가로서, 역사적 사료와 문헌 탐구를 통해 안산시의 정체성과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찾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대학생 뿐만아니라 안산지역의 다양한 시민들에게 안산의 뿌리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