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학교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다문화 멘토링 본격 추진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산학협력단은 안산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지역대학 연계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난 9월 3일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학습 격차 해소와 정서적 지원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금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고려인을 비롯한 다양한 다문화 가정이 밀집한 지역으로, 학교 적응과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현실이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안산대학교 대학생 멘토가 안산시 소재 3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중학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1명이 중학생 2~3명과 팀을 이뤄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며 ▲한국어 및 교과목 보충 지도 ▲정서적 안정 지원 ▲진로 탐색 상담 ▲문화체험 활동 등을 함께한다. 단순한 학업 지도를 넘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멘토링은 안산시평생학습관, 단원구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킹콩도서관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의 협조로 진행돼, 청소년들이 친숙한 지역내 생활권 공간에서 학습과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안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태한 교수는 “다문화 멘토링은 교과목 보충이나 과제 지도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가진 언어적·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통합적 프로그램”이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대학 연계 다문화멘토링은 대학, 교육지원청, 중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